코스피 1% 가까이 하락…엿새만에 2,400선 아래로(종합)

입력 2020-09-21 15:59
수정 2020-09-21 16:00
코스피 1% 가까이 하락…엿새만에 2,400선 아래로(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21일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01포인트(0.95%) 내린 2,389.3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04포인트(0.00%) 오른 2,412.44에서 출발해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1% 이상 내려 2,379.38까지 떨어졌다.

5일 연속 2,400선을 웃돈 코스피는 6거래일 만에 다시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2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27억원, 46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자 상승 폭을 반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사망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미국 시간 외 선물이 하락 전환했다"며 "이에 외국인이 현·선물 모두 순매도로 전환해 지수가 외국인 수급에 연동된 흐름을 보였다"고 풀이했다.

사기 논란이 불거진 미국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사임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니콜라 CEO의 돌연 사임으로 테마주 매물이 출회됐고 이는 비대면주 등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부담됐던 종목의 하락도 부추겨 글로벌 주식시장이 낙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0.1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37%), 네이버[035420](-2.01%), LG화학[051910](-5.86%), 셀트리온[068270](-4.46%), 카카오[035720](-2.28%), 삼성SDI[006400](-1.55%), LG생활건강[051900](-1.25%)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000660](0.96%)와 현대차[005380](2.21%)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88%), 비금속광물(-2.40%), 의약품(-2.32%), 화학(-2.24%), 증권(-2.14%) 등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운송장비(0.90%), 전기가스(0.73%), 기계(0.30%), 은행(0.01%)만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68개, 내린 종목은 654개였다. 보합은 42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2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0억2천585만주, 거래대금은 14조135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1.89포인트(2.46%) 내린 866.9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6포인트(0.12%) 오른 889.94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보이다가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66억원, 2천55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천45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27%), 씨젠[096530](-1.52%), 알테오젠[196170](-5.88%), 카카오게임즈[293490](-6.15%), 셀트리온제약[068760](-3.66%), 제넥신[095700](-4.57%), CJ ENM[035760](-1.63%), 케이엠더블유[032500](-5.47%) 등이 내렸다.

에이치엘비[028300](3.62%), 에코프로비엠[247540](2.73%)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9억1천871만주, 거래대금은 13조3천901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3원 내린 1,158.0원에 마감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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