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딴세상…국경절에 전국 관광지 입장료 파격 할인
코로나19 안정에 내수 띄우기 박차
인기 관광지는 이미 항공권 매진
업계 "국내 관광경기·여행주 회복세"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안정세에 접어든 중국이 황금연휴인 중국 국경절(10월 1∼8일)을 맞아 관광산업 등 내수 촉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18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국경절 기간 전국 관광지 입장권을 할인 및 전액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미 전국 500여개 관광지가 할인 쿠폰을 배부하고, 일부 관광지는 입장료를 전액 받지 않기로 했다.
입장료 전액 면제 관광지에는 시안(西安) 다탕푸룽위안(大唐芙蓉圓), 칭다오(靑島) 라오산 등 53개 A급 이상 관광지가 포함됐다.
중국 국내 관광업도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어렵게 되자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중국 대규모 여행 예약 사이트 취날망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 항공편 예약자 수는 1천50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0%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날망은 항공편 이용객 수 증가 원인으로 국내편 티켓 가격 하락과 해외 여행 수요 감소를 꼽았다.
현재 국경절 연휴 베이징-상하이 노선 평균 항공권 가격은 597위안으로 동기대비 24% 감소했다.
취날망 측은 "늘어나는 국내 여행 수요에 맞춰 국내 관광지의 마케팅 활동이 늘고 항공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중국 국내 관광 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면서 "여행 관련 주식 종목도 최근 상승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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