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에 조성될 '한국형 스마트시티' 밑그림 그린다
주블라디 총영사관, 사업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열어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화상으로 연해주(州) 볼쇼이카멘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오후 진행된 화상 착수보고회에는 오성환 총영사와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과 정채교 과장, 콘스탄틴 셰스타코프 연해주 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러시아 볼쇼이카멘을 해외 한국형 스마트시티 사업 대상지 6곳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투입, 이 지역에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을 위해 특별히 구성된 컨소시엄(OCS도시건축사사무소·수성엔지니어링·법무법인 세종·삼일회계법인)이 내년 4월까지 볼쇼이카멘 한국형 스마트시티 사업의 밑그림을 그린다.
오성환 총영사는 "볼쇼이카멘을 극동 최대 조선·해양 클러스터로 성장시키려는 러시아의 개발 계획에 한국이 협력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셰스타코프 부지사 역시 양국 간 적극적인 정보 교환과 협력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볼쇼이카멘에는 러시아가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즈베즈다 조선소가 자리를 잡고 있다.
러시아는 볼쇼이카멘을 극동 조선업 육성의 핵심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대형 조선기업들 역시 즈베즈다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도 러시아 극동 조선 부품 분야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서 볼쇼이카멘이 한국에게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고 총영사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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