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회, 자동차 극장 등 야외 성탄절 예배 추진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개신교계가 올해 성탄절 예배를 축구경기장과 자동차 극장 등 야외에서 개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두기 등의 통제 조치를 지키면서 감염 가능성이 실내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야외에서 예배를 진행하려는 것이다.
16일 dpa 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 북부지역 하노버 교회는 자동차 극장에서 성탄절 예배를 진행하기로 했다.
교회 측은 극장에 상당수의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소방서와 사전에 협력하는 등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동부지역 코트부스 교회는 축구경기장에서의 예배 진행을 논의하고 있다.
독일 개신교 교회 연합기구인 EKD의 하인리히 베트포르트-슈트롬 의장은 RTL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 디지털 방식을 통해 예배하는 것 외에도 집 밖에서 예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경기장과 도심 광장뿐만 아니라 숲도 예배 장소로 제시했다.
EKD는 가정 내 예배도 적극적으로 권장하면서 예배 방법을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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