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미림비행장 열병식 훈련 한창…이동식발사대 보관소 신축"

입력 2020-09-16 12:20
"평양 미림비행장 열병식 훈련 한창…이동식발사대 보관소 신축"

38노스 위성사진 분석…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리허설 추정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북한이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올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양의 동쪽에 위치한 미림비행장은 열병식을 앞두고 장비와 병력을 집합시키는 곳이다. 지난 2015년에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한 열병식 리허설 장면이 5월부터 포착된 바 있다.

38노스는 최근 미림비행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비행장 내 평양 김일성광장을 본뜬 지역을 중심으로 군인들이 행진 훈련 등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곳곳에 버스들이 주차된 모습도 포착됐다.

대형 차량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도 새로 건립됐으며, 그 옆에는 길이 37m, 폭 5m의 임시 건물 2채도 지어졌다.

이러한 건물들은 북한이 보유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 등의 이동식 발사대(TEL)를 넣어둘 임시 보관소 등으로 추정된다.

38노스는 "차고 주변에 더 많은 타이어 자국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대형 차량의 이동과 열병식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림비행장의 북서쪽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대형 건물도 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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