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금융그룹 정보 한눈에…9월말 첫 통합공시
소유·지배구조·자본적정성·내부거래 등 25개 항목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금융그룹의 주요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공시가 9월 말에 처음으로 실시된다고 금융위원회가 16일 밝혔다.
금융자산 5조원 이상의 복합금융그룹 중 비(非)지주 금융그룹인 삼성, 미래에셋, 한화, 현대차, 교보, DB 등 6개 그룹이 대상이다.
공시 주체는 삼성생명, 미래에셋대우, 한화생명, 현대캐피탈, 교보생명, DB손해보험 등 그룹별 대표회사다.
금융그룹의 소유·지배구조, 자본 적정성, 내부거래, 대주주 등에 대한 출자·신용공여 등 8개 부문에 걸쳐 총 25개 항목이 그룹별 대표회사 홈페이지에 공시된다.
소유·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금융회사별 대주주 지분, 주요 임원의 비금융 계열사 겸직 현황 등 지배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금융그룹에 요구되는 최소 필요자본과 실제 보유한 적격자본(자본 적정성), 금융 계열사와 비금융 계열사 간 자산(부동산 임대차 등) 및 상품용역 거래(내부 거래) 등도 공시 내용이다.
이달 말 최초 공시 대상은 2019년 말 기준 연간 공시와 2020년 1·2분기 기준 분기 공시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별 금융회사 공시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금융그룹 차원의 위험요인, 위험관리현황 등을 금융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한다"며 "금융그룹별로 일정은 다소 다를 수 있으나 29일까지 공시를 모두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그룹은 앞으로 분기별 공시를 매 분기 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연간 공시(4분기)는 연말로부터 5개월 15일 이내에 해야 한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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