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콤CBS OTT 서비스 강화…내년 '파라마운트+' 출시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의 거대 미디어 그룹 중 하나인 비아콤CBS가 스트리밍(OTT)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내년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라마운트+는 비아콤CBS의 현 스트리밍 서비스인 'CBS 올 액세스'를 재정비하는 것으로, 넷플릭스를 계기로 확산해온 OTT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파라마운트+는 CBS TV의 인기 시리즈 드라마인 '크리미널 마인드'의 다큐멘터리 판인 '더 리얼 크리미널 마인즈'나 음악채널 MTV의 종전 인기 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든 콘텐츠 등을 독점 서비스할 계획이다.
다만 세부 요금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아콤CBS가 보유한 MTV,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 등 케이블TV 시장은 새로 등장한 OTT 서비스에 밀려 점차 가입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2분기에만 미국의 전체 케이블TV 가입자 중 200만 가구가 서비스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저널은 전했다.
반면 OTT시장은 넷플릭스의 성공 이후 가입자가 늘면서 작년 11월 개시한 디즈니+(플러스), 올해 5월 출시한 HBO 맥스, 이어 7월 출범한 NBC유니버설의 '피콕' 등으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비아콤CBS는 미국 3대 지상파 방송 중 하나인 CBS 방송과 '아이언맨',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제작한 영화사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MTV, 니켈로디언 등을 보유한 비아콤이 지난해 합병해 탄생한 거대 미디어 업체다.
한편 NBC유니버설의 모회사인 컴캐스트는 출시 두달 남짓밖에 안 되는 피콕의 가입자가 이미 1천500만명에 달한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유료 가입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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