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처 미흡"…그린피스, 스페인 정부에 소송 제기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 3곳이 스페인 정부가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지 않다며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린피스 스페인지부는 15일(현지시간) 옥스팜, 행동하는 생태학자들과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스페인 정부의 비참한 기후변화 관련 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현 정부가 최근 수십년간 비참한 기후변화 관련 정책을 개선하고자 쏟아온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국제적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정부의 노력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소송을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결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끔찍한 기후변화를 피하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은 파리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1990년보다 최소 55% 감축하고, 2040년에는 배출량을 0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정부의 성적은 여기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게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또 정부가 마련한 온실가스 감축 전망 초안에 2020∼2030년 연간 배출량을 3%가량 감축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는데 이는 국제기구의 권고와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