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대미 수출기업 위해 부산∼LA에 컨테이너선 긴급 투입

입력 2020-09-15 10:20
HMM, 대미 수출기업 위해 부산∼LA에 컨테이너선 긴급 투입

8월에 이어 두번째…국내 화주 위해 직기항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HMM[011200](현대상선의 새이름)이 국내 화주를 위해 북미 서안 항로에 컨테이너선 1척을 긴급 추가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HMM는 지난달에도 국내 수출 기업의 요청에 따라 부산∼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구간에 직기항 서비스로 임시 선박을 투입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같은 구간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 29일 4천6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 인테그랄호가 재투입된다. HMM 인테그랄호는 지난달 첫 항차 임무를 마치고 현재 LA를 출발해 부산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번 임시 서비스는 최근 북미 서안 항로에서 선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화주들의 긴급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결정됐다.



HMM은 국내 화주 보호 차원에서 중국 등 다른 지역을 거치지 않고 부산∼LA 구간을 직기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발 임시 선박을 투입하는 글로벌 선사들은 있지만 부산발 임시 추가 서비스는 HMM이 유일하다고 HMM 측은 밝혔다.

HMM에 따르면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했으나 최근 미국 경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에서 수출하는 물동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9월 말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화물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이 본격적으로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 한국발 물동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국내 선화주 상생협력과 대승적 차원에서 선박을 긴급 투입하게 됐다"며 "국내 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국내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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