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호조에 상승 출발…2,430선 위로(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15일 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호조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01포인트(0.29%) 오른 2,434.92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8포인트(0.28%) 상승한 2,434.59에 시작해 강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1천71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1천94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57억원 순매수 중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 등에 힘입어 1% 이상 오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우는 1.18%, S&P500은 1.27%, 나스닥은 1.87% 상승 마감했다.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반도체 설계회사 ARM(암홀딩스)을 약 40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5.8% 이상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미국 오라클도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기술제휴를 맺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4.3% 이상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다만, "미 증시 강세 요인이었던 개별 기업들의 M&A 소식은 전일 한국 증시에 미리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에는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68%)와 운송장비(0.67%)가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의약품(0.14%)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1.13%)과 통신업(-1.07%)이 1% 이상 하락했고, 유통업(-0.76%)과 금융업(-0.46%)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005930](0.50%)와 SK하이닉스[000660](1.63%), LG화학[051910](0.42%), 네이버(035420)(0.83%) 등이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3%) 는 소폭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2.91포인트(0.33%) 상승한 897.08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6포인트(0.50%) 오른 898.63에 시작해 900선에 근접했다.
개인이 56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2억원과 15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0%)와 씨젠[096530](1.60%), 에이치엘비[028300](2.39%)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5.56%)는 5% 넘게 하락 중이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