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 한국문화원 간편 한식 조리법 동영상, 현지 SNS에서 인기

입력 2020-09-10 21:31
주러 한국문화원 간편 한식 조리법 동영상, 현지 SNS에서 인기

"김치·파전·김밥·떡볶이 등 7개 메뉴 소개…조회수 15만건 넘겨"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이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대표적 간편 한식 조리법을 동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현지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문화원은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온라인을 통해 친숙하게 한국 음식을 접하고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간편한 조리법을 소개하는 '즐거운 한식' 영상 콘텐츠들을 지난 7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K-팝과 한류 열풍을 타고 러시아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식 조리 동영상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 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문화원은 김치, 김치볶음밥, 파전, 김밥, 라면, 떡볶이, 계란말이 등 7개의 한식 메뉴 조리법 영상과 해당 메뉴에 대한 추가설명을 담은 '먹방' 영상 2편 등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스트리밍하고 있다.

동영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반영해 초보자들도 집에서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식자재를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러시아어로 직접 조리 과정을 설명해 전달력을 높였다.

문화원은 10일 "기존의 한식 홍보(조리) 영상물은 대부분 국내에서 제작된 영상물에 러시아어 자막 처리를 한 것이라 현지 조달이 어려운 식자재가 사용되면서 따라 배우기가 쉽지 않은 면이 있었다"면서 자체 제작한 영상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가 소개된 후 매 영상에 대한 조회 수가 1만5천~2만 건을 넘어서고, 전체 영상 조회 수는 15만 건을 넘기는 등 현지인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시청자들은 '한식을 좋아하는데 이런 집밥 레시피를 기다렸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간편한 한식 조리법 소개에 감사한다" 등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문화원은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해 '즐거운 한식' 시즌 2, 3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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