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서울·경기 입주 아파트 1만가구…8월의 절반도 안 돼

입력 2020-09-10 11:00
이번 달 서울·경기 입주 아파트 1만가구…8월의 절반도 안 돼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치 2개월 연속 60선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서울·경기 지역에서 이달 입주하는 아파트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만1천443가구이며 이중 서울·경기 물량은 1만100가구(32.1%)였다.

8월과 비교했을 때 전국적으로는 17.8% 감소했고, 서울·경기는 55.6%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시행으로 촉발된 전월세난이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은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69.6으로 2개월 연속 60선에 머무르며 입주여건 악화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HOSI는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단지의 입주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치 100 이상이면 양호하고, 미만이면 좋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주산연은 "정부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9월 입주여건이 악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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