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동부 규모 1.8∼2.5 지진 10여차례…피해 보고 없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최소 10차례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으나 인명·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9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지진은 북동부 페르남부쿠주의 내륙에 있는 카루아루시 인근에서 지난 7일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계속됐다.
북동부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연방대학 지진연구소는 지진의 규모가 1.8에서 최대 2.5였으나 해당 지역에 거주자와 건축물이 거의 없어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북동부 바이아주의 주도(州都)인 사우바도르에서 160㎞ 떨어진 아마르고자시 일대에서 오전 7시 45분께부터 규모 3.7∼4.6의 지진이 여러 차례 일어났으며 최소한 19개 도시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지진이 계속되는 동안 주민들로부터 200여건의 문의 전화가 이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어 하루 뒤에는 바이아주 헤콘카부 바이아누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관측됐다.
지진으로 슈퍼마켓 진열대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물건이 쏟아지는가 하면 운전사들은 차량 운행을 중단하고 긴급 대피했다.
일부 도시에서 가옥과 교회의 외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브라질은 지진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대에 속한다.
남미 대륙에서는 환태평양지진대인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한 칠레와 페루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브라질-페루 접경과 볼리비아 중부에서 아르헨티나 중부에 이르는 지역에서도 지진이 종종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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