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떨어지자 건강식품 인기…추석선물로 가공식품 앞질러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최근 낮 최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자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마켓컬리는 이달 1~6일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건강기능식품 판매량이 직전 6일(8월 26일~31일) 대비 2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4% 늘었다.
기능별로는 근육 형성 등에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 제품 판매량이 직전 6일보다 110% 증가했다.
장과 혈관 기능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 제품은 103%, 크릴 오일 제품은 74% 늘었다. 꿀과 오메가3 제품도 각각 45%, 30% 더 팔렸다.
제품 형태별로는 휴대가 편리한 스틱 형태의 제품 판매량이 102% 증가했고, 액상과 차 형태의 제품도 각각 59%씩 늘었다.
키즈 전용 건강기능식품 판매량도 32% 증가해 인기를 끌었다.
최근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가자 감기, 독감 등 호흡기 질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건강기능식품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마켓컬리는 분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기준 낮 최고 기온은 지난달 26일 34.5도였으나, 이달 6일에는 24.4도로 떨어졌다.
건강기능식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석 선물로도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한 얼리버드 추석 기획전에서 건강식품 카테고리는 전체 상품 거래액의 40%를 차지해 거래액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가공식품의 거래액이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홍삼과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마켓컬리는 오는 10일까지 90여개의 건강기능식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위메프는 다음 달 4일까지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추석 선물 기획전을 열고 최대 6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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