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룸 설비 원방테크, 코스닥 입성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클린룸 설비 업체인 원방테크가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원방테크는 8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클린룸(clean room)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바이오 등 미세한 공정이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온도·먼지·습도·압력 등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1989년 설립된 원방테크는 부유 입자를 관리하는 산업용 클린룸, 공기 중 수분 제어에 초점을 맞춘 드라이룸(dry room), 세균 등 생물 입자 관리에 주력하는 바이오 클린룸 등의 공조 설비를 설계·제작·시공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대웅제약 등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의약품 등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자사에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라고 소개했다.
김규범 원방테크 대표는 "이번 상장은 원방테크가 보다 높이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모 주식 수는 128만2천716주이며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4만3천∼5만4천30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최대 697억원 규모다.
회사는 이번 공모에서 최대 주주인 엔브이에이치원방테크(NVH원방테크)가 구주매출을 진행해 자사를 인수할 때 조달한 인수금융 잔액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연말 해외에서 드라이룸을 수주할 때 선행 자금으로 공모 금액을 집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날 시작한 수요예측을 오는 9일 마무리한 뒤 15∼16일에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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