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가구 매출 늘어…신세계, 가구 팝업스토어 마련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8월 가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7%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된 8월 매출도 지난해 동기보다 39.1% 늘었다.
신세계백화점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2008년 7조원에서 2016년 12조5천억원으로 성장했고, 2023년에는 1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달러(약 3천565만원)를 기준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입거나 먹는 제품에서 주거 용품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일본은 1992년 GNI 3만달러를 달성한 이후 10여년간 인테리어 산업 규모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한국은 2017년 1인당 GNI 3만1천734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3만달러대를 유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집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다음 달 22일까지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플렉스폼'의 팝업스토어를, 다음 달 23일부터 12월 17일까지는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펜디까사'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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