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고강도강 브랜드 '울트렉스' 선보여
자동차 구조·부품에 최적화한 강재 31종 포함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현대제철[004020]은 7일 강도와 성형성이 우수한 고강도강 브랜드 '울트렉스(ULTREX)'를 시장에 선보였다고 밝혔다.
울트렉스는 영어 단어를 조합해 '외부충격에 강한 단단한 철'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자동차 내외판, 구조재 및 셰시 부품이 요구하는 특성에 맞게 최적화된 고강도강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었다.
울트렉스에 포함된 강종은 현재 개발 중인 3세대 강판 4종을 포함해 센터필러, 프론트 범퍼빔 등 자동차 주요 부위에 쓰이는 31종이다.
현대제철은 "울트렉스는 탄소 함량을 최적 비율로 조절하고 철저한 냉각 제어 공정을 거쳐 강도는 강하면서도 성형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울트렉스 강종을 자동차 소재에 적용하면 충격을 흡수해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어 다양한 구조재와 부품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울트렉스 중 가장 높은 강도를 지닌 MS(MartenSitic) 강은 차 사고 때 외부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야 하는 부위인 프론트 범퍼빔이나 사이드 아우터 등에 적용된다.
현대제철은 미래핵심강종인 3세대 강으로 주목받는 'AMP(Adavanced Multi-Phase)강, Q&P(Quenching & Partitioning)강도 울트렉스 강종으로 개발 중이다.
3세대 강은 기존 초고장력강 보다도 한층 높은 인장강도(물체가 잡아당기는 힘에 견딜 수 있는 최대한의 응력)와 연신율(재료가 늘어나는 비율)을 보유해 충격흡수율이 높다.
이뿐만 아니라 1.5GPa(기가 파스칼)급 냉연 도금강판을 개발 중이며, 1.8GPa급 핫스탬핑강 양산도 추진하고 있다. 1.8GPa급 강판은 손바닥만 한 크기에 1t급 준중형차 약 1천800대를 올려도 버틸 수 있을 만큼 강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울트렉스로 현대제철 고강도 강재의 차별화된 특성과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며 "향후 수소 및 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 자동차의 소재 공급 및 플랫폼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모빌리티 소재 산업을 이끌어 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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