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브라질 연구소 확진자 발생…7일간 폐쇄
중국 백신 임상시험·생산 계획에 차질 우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과 생산을 추진하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부탄탕 연구소는 일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날부터 7일간 연구소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현재 출입을 통제한 채 연구소 전체 건물에 대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마스 코바스 소장을 포함해 모든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재택근무를 하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소 폐쇄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과 생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상파울루시 서부 지역에 있는 부탄탕 연구소는 지난달 21일부터 시노백이 개발 중인 '코로나백'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코바스 소장은 브라질 언론 인터뷰를 통해 3상 임상시험이 막바지 단계에 와있으며 안전성이 일반 독감 백신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안전성 테스트 결과를 곧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4만1천638명, 누적 사망자는 12만4천61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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