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핵합의 허용치보다 농축우라늄 10배 비축"(종합)

입력 2020-09-05 01:26
IAEA "이란, 핵합의 허용치보다 농축우라늄 10배 비축"(종합)

"미신고 시설 1곳에 접근…나머지는 이달 중 방문"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현지시간)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허용치의 10배를 넘는다고 밝혔다고 AP, dpa 통신이 보도했다.

IAEA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비축량은 8월 말 현재 2천105.4kg으로, 이는 핵합의에서 허용한 저장량(우라늄 동위원소 기준 202.8㎏)보다 10배 이상 많은 양이다.

1천571.6kg였던 지난 5월 20일과 비교하면 500kg 이상 늘어난 것이다.

우라늄 농축 농도는 4.5%로, 이 역시 핵합의 제한 농도(3.67%)를 초과했다.

그러나 이란의 중수 비축량은 감소해 다시 핵합의 허용치 안으로 들어왔다고 IAEA는 전했다.

아울러 IAEA는 핵 활동이 의심되는 이란의 미신고 시설 두 곳 중 한 곳에 사찰단이 이미 방문했으며, 최근 며칠 동안 현장에서 화학적 흔적을 분석하기 위한 샘플을 채취했다고 알렸다.

나머지 한 곳은 이달 내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26일 IAEA와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미신고 시설 두 곳에 대한 IAEA의 접근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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