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프랑스 주간지 무함마드 만평 규탄 시위…"신성모독"
과거 테러 발단 만화 다시 게재돼…외무 장관도 비난 대열 합류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관련 만평을 다시 싣자 파키스탄에서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4일 돈(DAWN) 등 현지 언론과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무자파라바드에서 수십명의 시위대가 해당 만평이 신성모독을 했다며 샤를리 에브도를 비난했다.
이슬람권에서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형상화를 금지하고 있으며 무함마드를 조롱하거나 비판하는 행위에 대해선 중형이 선고된다.
특히 파키스탄에서는 무함마드나 코란을 모독하는 자에 대해 사형까지 허용하는 등 신성모독에 대해 엄격하게 대한다.
이날 시위대는 "프랑스 개들은 짖는 것을 멈추라"는 구호를 외쳤다. 무슬림 성직자 모하메드 자만은 "정부는 프랑스와 외교 관계를 즉시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이날 프랑스 국기를 밟고 이를 불태우기도 했다. 다만, 시위대와 경찰 간의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파키스탄 종교계 등은 이슬람 금요 예배가 열리는 4일 라호르, 카라치 등 주요 도시에서도 시위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부 장관도 "게재된 만평은 수많은 무슬림의 감정에 상처를 줬다"며 샤를리 에브도 측을 비난했다.
무함마드에 대한 만평을 수차례 실었던 샤를리 에브도의 파리 사무실은 2015년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을 받아 기자와 만평가 등 12명이 사망했다.
샤를리 에브도는 지난 2일 해당 사건 관련 공판 개최에 맞춰 테러 공격의 발단이 됐던 만화 12컷을 다시 한번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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