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혼다 신차 개발도 전략적 제휴…부품 공동구매까지

입력 2020-09-04 10:41
수정 2020-09-04 10:42
GM-혼다 신차 개발도 전략적 제휴…부품 공동구매까지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의 혼다가 3일(현지시간) 북미에서 신차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양사는 기존 협력을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승용차 등 핵심 사업 분야로까지 확대해가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고 북미에서 차량 부품도 공동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를 통한 비용 절감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한 소식통은 사별로 수십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차량 안전기술과 커넥티드카 기술 등의 분야에서 연구·개발(R&D)도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협력 관계가 GM 공장에서 혼다 차를 제조하는 데까지 발전해 미국의 과잉설비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다.

앞서 양사는 지난 4월 혼다의 새 전기차 2종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크루즈 오리진'이라는 자율주행차 디자인과 연료전지, 배터리 등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최근 십여년 동안 자동차 업체들은 고비용과 정보기술(IT) 업체의 도전에 직면해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해왔다.

저널은 그동안 협력관계가 전기차 등의 분야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전통 차종의 비용 절감을 위한 시도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차량 포트폴리오 개발에서 상당한 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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