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수주 등 호재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4% 안팎 강세

입력 2020-09-03 11:04
[특징주] 수주 등 호재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4% 안팎 강세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3일 오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68% 오른 5만6천4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도 전장보다 4.64% 오른 7만9천원으로 거래돼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1·2위인 두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이날 오전 장중 2,4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외국인 순매수가 2천200억원대를 보인 가운데 두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잠정 집계 기준 외국인은 삼성전자 189만주를 순매수하며 5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SK하이닉스도 24만6천주를 순매수했다.

전 세계 반도체 산업 벤치마크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날 2.84% 상승하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이 호조를 보인 게 이날 삼성전자 및 국내 반도체업종 전반의 강세에 영향을 줬다.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그래픽카드 업체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생산을 맡기로 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발 수주 호재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낮게 형성됐다는 글로벌 금융기관의 분석도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미국 CNBC 방송은 전날 시장정보 업체 레피니티브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2일 종가 대비 29% 높다고 소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발 호재 및 미국 반도체 종목 상승으로 국내 반도체 업종도 수혜를 입는 분위기"라며 "외국인 순매수도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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