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투기 양대 산맥 미그·수호이, 함께 6세대 기종 개발

입력 2020-09-02 07:00
수정 2020-09-02 09:32
러 전투기 양대 산맥 미그·수호이, 함께 6세대 기종 개발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러시아가 자국의 양대 전투기 제작사인 미그(미코얀 그레비치 설계국)와 수호이(수호이 실험설계사무소)의 합작으로 6세대 전투기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세르듀코프 로스텍(러시아 국영방산업체) 항공 부문 국장은 1일(현지시간) "아마도 6세대 전투기는 미그-수호이로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모든 작업이 논의 단계에 있으며 세부 사항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6세대 전투기는 F-22, F-35 등의 5세대 전투기를 뛰어넘는 차세대 전투기를 의미한다.

미국은 공군의 6세대 전투기인 PCA와 해군용 6세대 전투기인 F/A-XX를 개발 중이며 프랑스·독일은 FCAS, 영국은 BAE 템페스트 등의 6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재 러시아는 미국의 5세대 전투기인 F-22와 F-35에 대항하기 위해 동 세대 전투기인 수호이(SU)-57을 개발 중이다.

수호이 사는 지난해 7월 러시아 국방부로부터 SU-57 전투기 76대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시험 비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에서 러시아는 SU-57의 시험 비행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시험 비행 중이던 SU-57 전투기가 동부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산림 지역에서 추락하기도 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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