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월판매 31만여대로 작년比 14.2%↓…그랜저 10만대 돌파

입력 2020-09-01 16:06
현대차 8월판매 31만여대로 작년比 14.2%↓…그랜저 10만대 돌파

내수는 3.2% 증가 그치고 해외 판매는 17.1% 감소

기아차는 국내 11.3%, 해외 3.7% 감소…스포티지 해외 최다판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005380]의 8월 국내외 완성차 판매가 31만여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2% 감소했다. 기아차는 5.2% 줄어든 21만7천대가량을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4천590대, 해외 25만8천400대 등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1만2천99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3.2%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17.1% 감소한 수치다.

다만 국내 판매도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 효과가 줄어들며 7월(7만7천381대)보다는 29.5% 급감했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가 1만235대(하이브리드 모델 3천216대 포함)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그랜저는 연간 누적 판매 10만2천220대를 기록하며 10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그랜저에 이어 아반떼 5천792대, 쏘나타 4천595대((하이브리드 모델 544대, LF 모델 1천447대 포함) 등이 팔리며 세단은 총 2만1천47대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6천224대, 팰리세이드 4천433대, 투싼 1천664대 등 총 1만5천599대가 팔리는데 그쳐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1% 감소했다.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작년 동월 대비 7.5% 늘어난 9천69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6.5% 늘어난 1천813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4천100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1천810대, G90 704대, G70 448대 등 총 7천62대가 팔렸다.



해외시장 판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해외 공장 생산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로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8월 국내 3만8천463대, 해외 17만8천482대 등 총 21만6천945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1.3%, 해외는 3.7% 감소했다.

화성공장 일부 라인 재편 공사로 인한 공급물량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6천116대)로, 5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승용 모델은 K5 3천944대, 모닝 3천606대, 레이[228670] 2천518대, K7 2천172대 등 총 1만4천645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카니발 5천622대, 셀토스 3천277대, 니로 1천498대 등 총 1만9천770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2만9천81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 2만7천437대, K3(포르테) 1만5천835대 등으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출시한 4세대 카니발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쏘렌토 가솔린 2.5 터보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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