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미' 매수에 1% 상승…2,340대로 반등(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1일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38포인트(1.01%) 오른 2,349.5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02포인트(0.60%) 오른 2,340.19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42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115억원, 563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코스피 역대 최대 규모인 1조6천억여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린 외국인은 나흘 연속 순매도 기조를 지속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7천757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하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235명으로, 441명까지 치솟은 지난달 27일 이후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외국인 현물 순매도세가 진정된 가운데 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했다"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감소세를 기록해 시장에 안도감도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0.37%), SK하이닉스[000660](0.13%), 네이버[035420](0.62%), LG화학[051910](0.4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9%), 셀트리온[068270](0.34%), 삼성SDI[006400](0.44%), LG생활건강[051900](2.72%) 등이 올랐다.
시총 10위 안에서는 카카오[035720](-1.35%)만 내렸다.
업종별로는 보험(4.23%), 건설(3.82%), 전기가스(3.08%), 운송장비(2.96%), 의료정밀(2.13%) 등 대체로 강세를 보였고 통신(-1.47%), 음식료품(-0.44%), 섬유·의복(-0.21%)만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67개, 내린 종목은 279개였다. 보합은 62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천888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0억5천600만주, 거래대금은 16조677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5.13포인트(0.60%) 오른 853.3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4포인트(0.28%) 오른 850.58로 개장해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1천43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060억원, 2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에이치엘비[028300](4.03%), 제넥신[095700](0.95%), 셀트리온제약[068760](1.62%), 케이엠더블유[032500](2.88%), CJ ENM[035760](4.80%)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0%), 씨젠[096530](-3.23%), 알테오젠[196170](-2.11%), 에코프로비엠[247540](-0.77%), SK머티리얼즈[036490](-0.28%)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7억4천102만주, 거래대금은 11조8천949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8원 내린 1,183.0원에 마감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