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병원協 "파업 전공의, 환자피해 최소화 노력도 함께해야"
"정부가 약속한 '의·정 협의체' 구성되도록 적극 참여"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사립대학교병원 단체가 집단휴진을 하는 전공의에 대해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사립대학교병원협의회는 30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보건복지부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제시한 잠정 합의안을 거부하고 파업을 지속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대전협 대의원회의 파업 지속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현재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의협을 비롯한 범의료계는 이른 시일 내에 사태 완전 해결을 위한 최종 결단을 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전공의 파업은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과 함께 진행돼야 한다"며 "필수 진료 분야의 유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해야 하며, 의료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분이 있더라도 지금 생명의 위해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대전협은 정부가 전공의들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자 그간 전공의 인력을 배치해 운영하던 코로나19 진료를 자원봉사 형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앞서 24일에는 코로나19 대응 진료에만 참여하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의 진료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협의회는 "정부는 정책추진을 중단하고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추진하지 않고 새롭게 구성될 '의정 협의체'에서 원점에서 논의하라"며 "정부가 약속한 의정 협의체가 속히 구성돼 역할을 다하도록 우리가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감시자가 되자"고 촉구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