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이스라엘과 경제 교류 금지법 폐지

입력 2020-08-29 18:42
UAE, 이스라엘과 경제 교류 금지법 폐지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경제 교류를 금지한 법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UAE 대통령 겸 아부다비 지도자 셰이크 칼리파 빈 자예드 알나흐얀은 이날 국영 WAM 통신을 통해 이 법을 폐지하고 이스라엘 국적자나 회사가 UAE에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칙령을 내렸다.

또 이 칙령에 따라 UAE 회사가 이스라엘 회사와 수출입 계약을 맺을 수 있고, 이스라엘에서 생산된 제품을 수입할 수 있게 됐다.

WAM 통신은 이번 칙령이 이스라엘과 외교·경제 관계를 확대하려는 UAE 정부의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양국은 미국의 중재로 수교를 위해 13일 평화협약(아브라함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양국의 국교를 맺으면 UAE는 중동 이슬람권에서 이집트, 요르단에 이어 세 번째로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고 수교하는 나라가 된다.

31일에는 이스라엘 국적항공사 엘알항공의 특별기편으로 이스라엘 정부 대표단과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이 UAE 아부다비에 도착한다. 이스라엘 항공기가 걸프 지역을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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