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장마에 힘든 농어민 돕자"…유통업체 할인행사

입력 2020-08-27 08:57
수정 2020-08-27 10:45
"코로나·장마에 힘든 농어민 돕자"…유통업체 할인행사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긴 장마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을 돕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할인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우선 홈플러스는 최근 폭우 피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다음 달 2일까지 주요 제철 상품을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20%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사과와 말린 고추, 거봉 포도, 애호박, 고구마 등이 대표 상품으로, 사과는 충북 충주·경북 문경 등 주요 산지에서 총 100t 물량이 준비됐다.

홈플러스는 장마로 피해를 본 어가를 돕기 위해 구이용 삼치, 횟감용 붕장어, 구이용 바닷장어, 붉은 대게살, 기장 다시마 등도 마이홈플러스 회원에게 20% 할인 판매한다.

또, 오는 10월까지 충남 안흥항과 전북 격포항에서 총 350t 규모의 햇꽃게 물량을 확보해 3kg 박스당 3만원 이하로 낮춰 판다.

올해 처음 수확한 햅쌀 100t도 선보인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 총괄이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폭우로 어려움을 겪는 신선 농가를 돕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도 낮추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도 서울시·농식품부와 손잡고 전국 38개 수해 특별 재난지역의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획전을 다음 달 13일까지 연다.

판매 대상은 전라남도 나주의 밤고구마, 강원도 철원 파프리카, 충청남도 아산 쌀, 전라남도 함평 새송이버섯, 전라북도 완주군 한우 등 총 100여종의 상품이다.

11번가 이상호 사장은 "장마부터 코로나19까지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농가 상생과 식탁 물가 안정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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