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전 무더위에 전력수요 올여름 최대치 기록…"전력수급 안정"

입력 2020-08-26 18:00
수정 2020-08-26 18:11
태풍전 무더위에 전력수요 올여름 최대치 기록…"전력수급 안정"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장마가 끝나고 찾아온 전국적인 무더위로 26일 전력 수요가 올여름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전력수요는 8천909만kW를 나타내 현재까지 올여름 최고치를 찍었다.

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남쪽의 뜨겁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몰고 와 오전부터 전력수요가 빠르게 늘었다.

당초 산업부는 7월 말에서 8월 둘째 주 사이에 전력수요가 최대치(8천730만∼9천80만kW)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역대 최장기간 장마로 인해 전망보다 2주 늦은 이 날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했다.

수요 증가에도 이날 피크시간 전력공급 능력은 9천795만kW를 확보, 공급 예비력은 886만kW(공급예비율 10%)로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태를 유지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이때 전력 공급능력은 우리나라 전체 발전기(설비용량 127GW)에서 계획된 정비, 불시 고장 등의 이유로 현재 전력생산이 불가능한 발전기를 제외한 실제 공급 가능 능력을 나타낸 수치를 말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보돼 전력 수요도 낮아질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늦더위에 대비해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이 종료되는 9월 셋째 주까지 안정적인 전력수급관리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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