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아파트값 차이 더 벌어져…"똘똘한 한채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 서울 '똘똘한 한 채'로 아파트 매수세가 몰리면서 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값 차이가 더 벌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은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인용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9억2천787만원)이 경기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3억9천354만원)보다 5억3천433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 정부 임기 말인 2017년 3월 당시 서울(5억9천916만원)과 경기(3억1천124만원)의 차가 2억8천792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약 2배로 벌어진 것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다주택자들이 주택 수를 줄이는 대신 똘똘한 한 채인 서울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해 서울과 경기도 간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세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아파트는 최근 오름폭이 커졌다.
전용 84㎡는 2013년 2월 8억6천만원(11층)에 팔리고 2017년 3월에는 13억4천만원(9층)에 매매돼 4년새 4억8천만원 상승했다.
하지만 2017년 5월에 14억(13층) 수준이던 이 면적 가격은 올해 7월 23억원(9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약 3년 동안 10억3천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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