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미주본부 "젊은 사람들이 미주 코로나19 확산 주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의 미주 지역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는 미주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젊은 층이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PAHO 수장인 카리사 에티엔 국장은 25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미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대 다수가 19∼59세라고 말했다. 사망자는 70% 이상이 60대 이상이었다.
그는 "우리 지역에서 젊은 사람들이 주로 병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미주 지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지역이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10개국에 미국(1위), 브라질(2위), 페루(6위), 멕시코(7위), 콜롬비아(9위), 칠레(10위) 등 미주 6개국이 포함돼 있다.
에티엔 국장은 지난 7월 이후 6주 사이에 미주 코로나19 확진자와 감염자가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확진자 증가세가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도 각국이 봉쇄 완화를 진행하면서 감염이 더욱 확산했다.
에티엔 국장은 성급하게 경제활동을 재개한 국가들을 비판하면서 구체적인 자료에 근거해 봉쇄 완화 결정을 해야 하며, 검사와 추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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