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총리 또 코로나19 감염…신규 확진은 6만1천명으로 줄어

입력 2020-08-25 13:15
인도 주총리 또 코로나19 감염…신규 확진은 6만1천명으로 줄어

하리아나 주총리 확진…앞서 내무장관 등 정치인 잇따라 감염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인도에서 고위 정치인 감염자가 또 나왔다.

25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권 인근 하리아나주의 마노하르 랄 카타르 총리는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카타르 총리는 양성 판정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한 주 동안 나와 접촉한 모든 동료 등은 검사를 받으라"며 "특히 가까이 접촉한 이들은 즉시 격리에 들어가 달라"고 썼다.

앞서 인도에서는 이달 초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최측근인 아미트 샤 내무부 장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했다.

남부 카르나타카 주총리인 BS 예디유라파와 남부 타밀나두주의 반와릴랄 푸로히트 주지사도 이달 초 확진 판정 후 치료를 받았다.

특히 지난 2일에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카말 라니 바룬 기술교육부 장관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지난달에도 마디아프라데시주의 시브라지 싱 초우한 총리가 감염돼 입원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보건·가족복지부 집계 기준 316만7천3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6만975명 더 늘어난 수치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3일 4일 연속으로 7만명에 육박하며 급증하다가 24일(6만1천408명)부터 이틀째 감소했다.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주인 마하라슈트라주에서 1만1천15명이 새롭게 감염됐고, 최근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센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8천601명으로 집계됐다.

두 곳 모두 이틀 전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각각 3천477명, 1천675명 감소했다.

이날 인도의 누적 사망자 수는 5만8천390명으로 전날보다 848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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