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전국적 고강도 거리두기 즉각 시행해야"

입력 2020-08-24 14:07
수정 2020-08-24 16:32
보건의료노조 "전국적 고강도 거리두기 즉각 시행해야"

"방역이 우선, 경제가 다음…의료계, 진료중단 즉각 철회해야"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24일 전국적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일일 확진자가 400여명에 이른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는 건 정부의 책임 방기"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또한 "강도 높은 방역이 경제를 위한 최선의 대응"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방역이 우선이고 경제가 그 다음"이라고 강조했다.

환자 수용을 위한 병상과 숙련된 인력을 확보할 것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달 22일 기준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약 63%이고, 경기도는 95%를 넘어서 병상 부족 상태는 시간 문제"라고 경고하며 민간 병원의 병상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중증환자를 돌볼 인력 공백이 발생하지 않게 준비해야 하며 공공병원과 공공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단체의 행태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의사들과 전공의들의 진료 중단을 즉각 철회할 것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노조는 유급 병가 휴가, 상병수당(급여) 도입, 유급 가족 돌봄 휴가, 지역 돌봄 인프라 확충 등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타격을 해소하기 위한 복지제도 마련을 요구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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