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수력발전소 화재로 9명 사망…누전사고 추정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 남부지역 수력발전소에 화재가 발생해 9명이 숨졌다.
22일 NDTV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10시 30분께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 스리사일람(Srisailam)댐 수력발전소에 큰불이 났다.
화재 당시 근무 중이던 텔랑가나주 전력공사 직원 등 30명 가운데 15명은 비상구를 통해 자력 탈출했고, 6명은 구조됐다.
하지만, 나머지 9명은 짙은 연기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했고, 다음날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들은 발전소 엔지니어와 배터리 기술자들이다.
또, 생존자 최소 8명이 부상했고, 이 가운데 3명은 중상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스리사일람 수력발전소 화재는 참으로 불행한 사건"이라며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이 하루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국은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까지는 발전소 전기패널에서 누전이 발생한 것으로 꼽힌다.
수력발전소 책임자는 "수력발전소에서 이렇게 화재가 발생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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