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참여 피지 태양광발전사업, 녹색기후기금서 사업 승인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한국이 참여하는 '피지 농업공존형 태양광 발전사업'이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에서 신규 승인됐다.
녹색기후기금은 17일부터 21일까지 화상으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기획재정부가 22일 밝혔다.
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기금은 이번 이사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사업 15건(총 사업비 21억5천만달러)에 대한 지원을 승인했다.
승인된 사업 중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환경산업기술원이 참여한 피지 농업공존형 태양광 발전사업이 포함돼 있다.
이 사업은 피지에 5년간 총 2천10만달러(약 239억원)를 투자해 7ha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 기금은 900만달러를, 한국국제협력단은 8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한국 신재생에너지 기술기업의 해외 진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금은 이번 이사회에서 내년까지 개도국에 대한 녹색 회복 지원 사업에 1억6천200만달러를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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