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모회사, 투자 계약 철회로 소송 당해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힐튼 호텔 체인을 거느린 모회사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가 투자 계약을 철회했다가 소송을 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다양한 운동 수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클래스패스(ClassPass)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 델라웨어주 법원에 힐튼 측이 주식을 사기로 한 2019년 계약을 철회해 신의성실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힐튼은 애초 1천7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클래스패스는 설명했다.
힐튼이 왜 계약을 철회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힐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올해 들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은 명백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13년 설립된 클래스패스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헬스클럽, 부티크 짐 등 네트워크를 구성해 가입자들이 일반적인 트레이닝은 물론 요가, 복싱 등 다양한 운동 수업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 투자금 모집 과정에서는 회사 가치를 10억달러로 평가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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