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4대 의료정책 규탄…"의료계와 논의·협력해야"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국내 188개 의학 학술단체를 총괄하는 대한의학회는 20일 의대 정원 증원 등 정부 정책 중단을 촉구했다.
대한의학회는 "정부가 의사 인력 수요에 대한 세밀한 추계 없이 의사 증원 계획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의사 증원은 국민 의료비 증가 및 의료 질 저하로 이어져 국민건강에 위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학교육은 오랜 시간이 걸리며 양질의 기반 제도가 필요한데, 준비되지 않은 의대 정원 확대는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첩약 급여화와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도 "근거 중심이 아니라 정치적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정부는 정책 수립과 시행 과정에서 의료계와 논의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보건의료 발전계획'을 의료계와 함께 마련하고 근거를 바탕으로 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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