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이상 회의 금지에 출장 자제'…삼성전자 긴급 방역 돌입

입력 2020-08-20 12:01
수정 2020-08-20 12:17
'20명 이상 회의 금지에 출장 자제'…삼성전자 긴급 방역 돌입

교육 축소·출퇴근 버스 증차…수원 사내 출장 검사소 운영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삼성전자[005930]가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내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방역 조치를 안내했다.

먼저 이날부터 20명 이상 모이는 회의를 아예 금지했고 회의 땐 1.5m 이상 거리 두기를 필수적으로 지키도록 했다.

국내 출장의 경우도 꼭 필요한 출장만 제한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내 집합 교육은 30명 이하만 운영하고 사외 집합 교육은 중단하기로 했다.

가족 돌봄 휴가는 한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출퇴근 버스의 경우 전체 좌석의 50%만 탈 수 있도록 버스를 추가로 배치했다.



또한 오는 24일부터는 모바일 문진을 주 1회 시행에서 매일 시행으로 전환한다. 앱을 이용한 문진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원 사업장 사내 출장 검사소도 운영하기로 했다. 검사소는 인근 사업장 임직원도 이용할 수 있으며 구미와 광주 사업장도 검사소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3일 화성 사업장에 코로나 검사소를 열어 임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기 전까지 강화된 조치를 적용한다"며 "상황이 악화하면 추가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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