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싼샤댐, 최악 물폭탄에 수문 11곳 개방…긴장 고조(종합2보)

입력 2020-08-20 17:18
수정 2020-08-20 17:54
中 싼샤댐, 최악 물폭탄에 수문 11곳 개방…긴장 고조(종합2보)

물 유입량 역대 최대 초당 7만6천㎥…충칭일대 하천 위험수위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창장(長江·양쯔강)의 싼샤(三峽)댐이 역대 최악의 물폭탄에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홍수가 휩쓴 충칭(重慶) 지역에는 26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수만여 상가들이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충칭 일대의 여러 하천도 위험 수위를 넘어서면서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신경보 등은 20일 오전 싼샤댐에 초당 7만6천㎥에 이르는 물이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3년 건설된 싼샤댐 역사상 가장 많은 양의 물이 흘러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직전 최대 유입량은 2012년 7만1천200㎥였다.

싼샤댐은 이미 전날 10개의 수문을 연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 50분 수문 1개를 더 열었다. 방류량은 초당 4만9천400㎥로 역시 싼샤댐 건설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싼샤댐 붕괴위험설 등이 제기된 상황에서 중국 주무부처인 수리(水利)부는 싼샤댐 범람 위험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창장 상류에서는 1981년 이후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

창장의 올해 5번째 홍수는 전날 충칭(重慶)을 강타했다. 충칭에서는 이번 홍수로 26만명의 수재민이 나왔으며 2만여 상점이 침수됐다.

충칭의 대표적 관광지 훙야둥(洪崖洞)은 1층이 침수됐으며 2층 상가의 상인들도 대피했다.



충칭 일대의 여러 하천 수위는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수준(보증수위)을 8∼9m 초과했다.

전날 오후 4시 창장 본류의 충칭 춘탄에서는 유량이 초속 7만3천600㎥까지 올라갔다. 이곳의 수위는 이날 오전 8시 15분 1981년 홍수 당시 수위인 191.41m를 넘어서 191.62m까지 올라갔다.

현재 5호 홍수는 충칭 중심 지역 하천을 지나고 있다. 다행히 춘탄의 수위는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점차 줄고 있다.

안후이(安徽)성도 이번 홍수로 이날 오후 1시37분 황색 경보가 내려졌다.

안후이성 21개 하천의 수위는 현재 위험 수위를 0.43∼1.16m 초과했다.

수리부는 전날 창장과 황허(黃河)의 홍수와 7호 태풍 히고스에 대처하기 위해 수재 방어 응급 대응 수준을 3급에서 2급으로 상향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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