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 전대] 질 바이든 "해리스 강한여성, 맹렬·터프…남편 강한여성 존경"

입력 2020-08-19 23:54
[미 민주 전대] 질 바이든 "해리스 강한여성, 맹렬·터프…남편 강한여성 존경"

"좋은 토론자·파트너 될 것"…트럼프의 인지능력 공격에 "터무니 없다" 일축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19일(현지시간) 부통령 후보로 발탁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에 대해 "강한 여성"이라며 '좋은 토론자'이자 남편의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사흘 차인 이날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되며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CBS방송, MSNBC방송, NBC방송 등 릴레이 언론 인터뷰에서 "여러분도 알다시피 조는 정말로 강한 여성을 존경한다. 카멀라는 강한 여성"이라며 "그녀는 맹렬하다. 그녀는 터프하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해 6월 27일 민주당 경선 후보 1차 TV토론 당시 해리스 의원이 "당신은 그들과 버싱(busing·흑백 학생이 섞이도록 학군 사이에 버스로 실어나르던 정책) 반대에 협력했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어두운 전력'을 들춰내며 몰아붙였던데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바이든 여사는 해리스 의원이 러닝메이트로서 남편과 함께 하게 돼 "정말로 흥분된다"며 토론 당시의 공세가 이러한 흥분을 막지 못했다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강한 여성'을 존경한다는 얘기를 꺼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여사가 남편과 해리스 의원 간에 긴장감이 고조됐던 TV토론에 대해 그 의미를 축소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여사는 "카멀라는 우리 둘 모두의 선택"이라며 남편과 자신 모두 해리스 의원이 최상의 카드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바이든 여사는 실제 이번 러닝메이트 선정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든 여사는 그러면서 "그녀는 좋은 토론자가 될 것이며 그보다 더 조의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여사는 남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지능력 공세'도 정면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고령인 점 등을 들어 그가 인지능력이 떨어져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인지검사를 받으라는 식의 조롱을 해왔다.

바이든 여사는 "그에 관해선 이론의 여지가 없다. 조는 매 순간 바쁘다"며 남편의 인지 능력에 대한 의문 제기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조는 주지사들, 낸시 펠로시(하원의장)와 통화하느라 하루종일 전화통을 붙잡고 있다. 그는 줌 회의를 하고 모금행사, 브리핑을 한다. 그는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여사는 남편이 대통령으로 선출되더라도 교직을 그만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가르침을 계속할 것이다. 나는 선생님이다. 그것이 바로 나"라고 말했다.

바이든 여사는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OVA)의 영작문 교수로, 남편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현재 휴직 상태이다.

바이든 여사는 전날 밤 자신이 예전에 교편을 잡았던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고등학교의 텅 빈 교실에서 감성적인 찬조연설을 통해 "바이든이 우리를 하나로 묶을 것"이라며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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