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역수지 4개월 만에 흑자…수출 20개월째 감소
한국과의 교역에선 1천574억엔 흑자…흑자폭 1.7% 감소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의 7월 무역수지가 4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일본 재무성이 19일 발표한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5조3천689억엔, 수입은 22.3% 줄어든 5조3천572억엔이었다.
이에 따라 7월 무역수지는 116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일본의 수출은 20개월째, 수입은 15개월째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출은 주력 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각각 30.0%, 32.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對)미국 수출이 19.5% 줄었지만, 6월(46.6%) 대비 감소폭은 축소됐다. 대중국 수출은 8.2% 늘어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으로의 수출은 14.1% 감소한 3천744억엔, 수입은 21.4% 줄어든 2천169억엔이었다.
한국과의 교역에서 1천575억엔 흑자를 기록했지만, 흑자폭은 작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지난 7월 한국 수출 감소폭이 큰 품목은 광물성 연료(-51.5%), 유기화합물(-31.9%), 자동차(-24.9%), 자동차 부품(-20.3%) 등이었다.
맥주류가 포함된 식료품의 대한국 수출은 14.1% 줄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