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는 전문쇼핑몰·30대 이상은 종합쇼핑몰 선호"
닐슨코리안클릭 2분기 전자상거래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온라인쇼핑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상은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할 때 모든 카테고리의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쇼핑몰을 이용하지만 10∼20대는 종합몰보다는 패션·뷰티 등에 특화한 전문쇼핑몰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이 내놓은 올해 2분기 전자상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앱으로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추정 순이용자 수 기준)는 모든 연령대에서 쿠팡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연령대별로 세부 순위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10대에서는 쿠팡에 이어 패션전문몰인 무신사와 여성 의류·잡화 쇼핑몰들을 한데 모아놓은 편집몰인 지그재그가 2∼3위를 차지했다.
4∼5위는 중고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과 번개장터가 차지했고 8위에는 뷰티 전문 사이트인 화해가 올랐다.
또 10위는 남성 패션·뷰티사이트인 하이버가 차지하면서 10대가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상위 10위 모바일 앱 중 종합쇼핑몰은 쿠팡과 11번가, G마켓 등 3곳에 불과했다.
20대가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앱 순위에서도 지그재그가 3위, 무신사가 6위,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 있는 패션 쇼핑몰들을 한자리에 모은 에이블리가 8위, 수공예·핸드메이드 작가들의 작품 판매 사이트인 아이디어스가 9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20대가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앱 상위 10위에서도 종합몰은 5개에 그쳤다.
30대부터는 양상이 확연히 달라졌다. 당근마켓이 3위에 올랐고 10위에 인테리어 관련몰인 오늘의 집이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종합몰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40대와 50대, 60대에서도 많이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앱은 종합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홈앤쇼핑이나 롯데홈쇼핑 같은 홈쇼핑 앱들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한편 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 중 추정 순사용자수를 기준으로 할 때 PC와 모바일을 합쳐 쿠팡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티몬이 위메프를 제치고 상위 5위 안에 포함된 것을 제외하고는 1분기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다.
티몬은 PC, 모바일(앱+웹)에서도 위메프와 자리바꿈하며 순위가 올랐다. 모바일 앱에서는 G마켓이 위메프를 제치고 순위가 상승하며 상위 3위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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