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의 힘', 크래프톤 2분기 영업익 1천612억…5배 '껑충'
상반기 매출 8천872억·영업익 5천137억…해외 매출 비중 93%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크래프톤이 올해 2분기에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수위권 게임업체의 자리를 굳혔다.
16일 크래프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천790억원, 영업이익 1천6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1천994억원)은 약 2배, 영업익(321억원)은 약 5배 수준으로 각각 늘어났다.
영업익 기준으로 국내 게임업체 중에선 넥슨(3천25억원)과 엔씨소프트[036570](2천90억원) 다음이며 넷마블[251270](817억원)보다 많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8천872억원, 영업익 5천1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플랫폼 별로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작년 상반기 1천573억원에서 올해 7천108억원으로 급증했고, 지역별로는 아시아(3천170억원→7천703억원) 매출이 급성장했다.
전체 매출 중 국내(6.2%)를 제외한 해외 부문의 비중은 93.8%에 달했다.
이런 가파른 실적 성장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흥행 덕분이다.
회사 측은 "배그 모바일은 2018년 5월 출시 후 2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2천만명을 돌파했고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6억 건을 달성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다양한 플레이를 선사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 성장세가 지속하며 현재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지적재산(IP)를 활용한 신규 게임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모바일 및 콘솔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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