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강원도 이재민 수용할 모듈형 건물 기부
15일 만에 재난지원시설 완공해 기부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코오롱그룹은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을 건립해서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에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윤창운 코오롱글로벌[003070] 대표이사가 이날 강원도청에서 재난지원시설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
코오롱[002020]이 만드는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은 화장실, 목욕공간, 세탁실, 간이 의료실, 휴게실 등을 갖춘 건물이다. 내부에 생활용품과 의료지원기기, 안마의자 등도 있다.
시설의 규모는 모듈형 구조물 10개를 결합한 약 250㎡(75평)이고, 가격은 건축물과 내부 집기류 등을 포함해서 약 5억원이다
코오롱그룹은 이른 시일 안에 시설을 만들 수 있는 공법을 써서 약 2주 이내에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을 완공한 뒤 강원도에 기부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인 코오롱모듈러스가 중소기업 '엑시아머티리얼스'로부터 소재를 공급받아서 시설을 만든다.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는 "학교 등 임시대피시설에서 장기간 생활해야 하는 수재민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고민해서 모듈형 재난지원시설을 기부하게 됐다"며 "수해가 신속히 복구돼 주민들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앞서 3월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모듈러공법을 활용한 음압병동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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