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코로나19 누적 환자 60만명 육박

입력 2020-08-14 12:11
미 캘리포니아, 코로나19 누적 환자 60만명 육박

조지아 주지사, 애틀랜타 시장 상대 소송 취하

영화 체인 AMC는 내주 개관키로…첫날 티켓값은 180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는 13일(현지시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이어졌다.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캘리포니아주는 누적 환자가 59만7천여명으로 집계되며 60만명에 바짝 다가섰고, 일리노이주는 누적 환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조지아주에서도 2천674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면서 누적 환자가 22만8천여명으로 증가했다.

텍사스주는 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이 크게 치솟으면서 주 보건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주 보건서비스국이 양성 판정 비율이 상승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검사가 줄어든 것이 중대한 요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주의 양성 판정 비율은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12% 수준이었으나 11일에는 약 25%까지 치솟았다. 검사받은 4명 중 1명이 양성 환자로 판정된다는 얘기다. 다만 12일에는 다시 16%로 내려갔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마스크를 의무화한 애틀랜타 시장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달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이 코로나19 급증을 이유로 경제 재개를 1단계로 후퇴시키고 마스크를 의무화하자 하위 지방정부가 더 강한 규제를 부과하지 못하도록 한 주의 행정명령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냈다.

켐프 주지사는 보텀스 시장과 벌여온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소송을 취하하는 대신 새로운 행정명령으로 이 문제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최대 영화관 체인 AMC시어터는 다음 주부터 영화관을 다시 문 열기로 했다며 개관 첫날 티켓값으로 15센트(약 180원)만 받겠다고 밝혔다.

AMC는 '2020년의 영화를 1920년의 가격에'라는 이 캠페인을 통해 관람객들을 유인한다는 전략이다. AMC는 오는 20일 19개 주에서 100여개 영화관을 재개장한 뒤 다음 달 초 추가로 300여개를 더 문 열 계획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524만8천678명, 사망자 수를 16만7천92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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