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재산 1천억불 돌파…미, 틱톡 압박에 반사이익도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재산이 6일(현지시간) 1천억달러(약 119조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이날 1천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 CEO인 제프 베이조스(1천900억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1천200억달러)에 이어 세계 3번째 규모다.
페이스북 주식 지분 13%를 보유한 저커버그의 재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IT 회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올해 들어 220억달러나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정부가 보안 위협을 이유로 중국의 모바일 동영상 공유앱 틱톡(TikTok)을 상대로 퇴출을 압박하면서 반사 이익도 보고 있다.
실제 페이스북은 틱톡과 경쟁할 동영상 서비스 '릴스'(Reels)를 전날 미국 등 50여개국에서 출시한 데 힘입어 이날 하루 주가가 6%나 상승했다고 CNBC 방송은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2004년 재학 중이던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페이스북을 설립해 일찍부터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이 된 만큼 세계 3번째 부자인 현재 나이가 불과 36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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