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폭발 참사 베이루트에 의료·구호팀 파견

입력 2020-08-06 17:39
터키, 폭발 참사 베이루트에 의료·구호팀 파견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가 폭발 참사가 일어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의료·구조팀을 파견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6일(현지시간) 새벽 의료·구조요원과 구호품을 실은 군용기가 베이루트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군용기에는 의료·구조요원 21명을 비롯해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 요원 10명, 터키 적신월사(적십자에 해당) 관계자 3명 등이 탑승했으며, 응급 구조장비와 텐트·의약품·수색구조 차량 등이 실렸다.

메흐메트 귈뤼오을루 AFAD 청장은 "외상 전문가, 외과 의사, 정형외과 의사, 응급 의료진 등 20명이 추가로 베이루트에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후 6시께 베이루트 항구에서 두 차례 큰 폭발이 발생해 최소 135명이 숨지고 약 5천명이 부상했다.

레바논 정부는 항구 창고에 오랫동안 보관돼 있던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이 대규모로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다.

레바논 최고국방위원회는 폭발 참사 원인을 조사한 뒤 5일 안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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