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2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특수·지방점포 타격"(종합)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급감했다.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7%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1조5천49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순이익은 331억원으로 27.9% 줄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93억원을 9.7% 하회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너무 커 지난 1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 업계 중 공항 터미널 지점을 비롯한 특수 지점과 지방 점포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코로나19로 여행과 지방 축제 등이 타격을 입으면서 이들 지점의 매출이 줄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의 영향으로 지주사인 BGF도 영업이익이 줄었다.
BGF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4.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5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순이익은 88억원으로 28.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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