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평균 2.6회 모바일 앱서 구매…男 필요만큼·女 넉넉히 사"

입력 2020-08-05 06:30
"주 평균 2.6회 모바일 앱서 구매…男 필요만큼·女 넉넉히 사"

모바일 쇼핑 트렌드 조사…"갑작스러운 구매 필요시 모바일 앱 이용"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우리나라 사람들은 1주일에 4회 이상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2회 이상 물건을 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모바일 앱서 필요한 만큼 사는 남성들과 달리 여성들은 넉넉히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분석업체 오픈서베이가 펴낸 '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 평균 4.5회 모바일 쇼핑 앱에 접속해 이 중 2.6회는 실제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에 설치된 쇼핑 앱 수는 1인당 평균 6.1개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이 있는 만 20~4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으로 실시됐다.

모바일 쇼핑 앱 이용 이유로는 '갑작스러운 상품 구매가 필요할 때'라는 답이 67.2%로 가장 많았다. '딱히 할 일이 없거나 심심할 때'(47.0%), '일과 도중 휴식을 취할 때'(24.4%), '잠자리에 들기 전'(24.0%) 등이 뒤를 이었다.

필요할 때 모바일 쇼핑 앱을 이용하는 구매 경향은 남성과 여성에서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구매 양에서 남성은 '필요한 만큼 산다'(57%)는 답이 가장 많았던 반면 여성은 '넉넉하게 산다'(54.2%)가 더 많았다.

특히 필요한 것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모바일 쇼핑 앱을 이용한다는 여성 응답 비율은 61.9%에 달했다. 남성은 43.7%였다.

로켓와우, 스마일클럽 등 모바일 쇼핑 앱의 유로 멤버십 이용률은 지난해 29.2%에서 올해 40.2%로 크게 늘었다.

아울러 밤 11시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이전 배송되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도 지난해 37.0%에서 올해 52.9%로 늘었다.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몰 이용 영향력을 묻는 말에는 5점 만점에 3.78점이 나와 새벽배송 여부가 쇼핑몰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서베이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앱 이용 패턴에 영향을 줬다"라고 밝혔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