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 종사자 10명 중 7명 "비대면 협업 불만족"

입력 2020-08-04 15:00
은행·보험 종사자 10명 중 7명 "비대면 협업 불만족"

한국기업데이터 13개 산업별 근로자 1천명 설문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국내 은행·보험업계 종사자 10명 중 7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험한 비대면(언택트) 협업 방식이 불만족스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데이터 리서치&컨설팅센터는 지난달 13개 산업별 20∼50대 근로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시대 미래 전망 설문 조사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 원격근무 등 유연근무제 경험을 묻는 말에 인터넷·게임 종사자 62.7%는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공유경제(55.6%), 통신·미디어(53.0%) 등이 절반을 넘었으나 은행·보험(37.9%), 자동차(31.8%), 건설(26.4%), 철강(24.1%) 등의 업종에서는 유연근무제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적었다.

회사에서 유연근무제 등 코로나19 대응 업무처리 방식을 체계적으로 마련했는지를 묻자 전체 산업 근로자의 30.5%만 "체계적이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화상회의와 같은 비대면 협업 방식의 빈도가 가장 많이 늘었다고 답한 업종은 항공(62.3%)이었다.



비대면 협업이 만족스럽다고 답한 근로자는 평균 38.9%였다.

은행·보험 업종은 31.0%만 만족한다고 답해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만족스럽다고 답한 업종은 공유경제(53.3%)뿐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자우편을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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